"‘먹는 마운자로’ 18개월 복용 결과, 체중 약 10% 감량”

132815264.3.jpg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체중 감량 주사제보다 더 저렴하고 복용이 간편한 ‘하루 한 알’ 경구용 비만 치료제가 18개월 동안 체중의 약 10%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21일(현지 시각 20일) 나왔다.임상 시험에 사용한 약물은 식욕을 억제하는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작용제 계열 주사제(오젬픽과 마운자로가 대표적)를 간편한 알약 형태로 만든 것이다.기존 약물은 주기적으로 주사를 맞아야 하고, 냉장 보관해야 하며, 무엇보다 고가라는 단점이 있다. 비만 치료제의 시장 규모가 엄청나다는 사실을 확인한 제약사들은 GLP-1의 체중 감량 효과를 먹을 수 있는 알약 형태로 구현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의학 학술지 랜싯(The Lancet)에 발표한 시험 결과는 마운자로를 만드는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Eli Lilly)가 개발한 새로운 경구용 약물 오르포글리프론(orforglipron)을 시험했다.72주간의 3상·이중맹검·위약대조 임상시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