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서버 하나에 2.8만개 쓰이는 MLCC… 생산라인 ‘풀가동’

132833088.1.jpg전기를 쓰는 거의 모든 전자기기에 들어가 ‘전자산업의 쌀’로 불리는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가 반도체에 이어 슈퍼사이클(초호황) 초입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MLCC는 반도체 옆에서 전압을 안정시키고 전기를 순간 공급하는 부품으로, 일부 제품군은 머리카락(0.3mm) 두께보다도 얇을 만큼 작아 육안으로 잘 보이지 않는다. 인공지능(AI) 서버, 전장, 5세대(5G) 인프라 확산에 따라 MLCC 수요가 확대되면서 주요 제조사들의 실적 전망치가 잇따라 상향 조정되고 있다.● 실적 전망 올리고 공장 ‘풀가동’24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케츠 앤드 마케츠에 따르면, MLCC 시장(관련 기업들의 매출액 총합)은 2025년 150억 달러에서 2030년 219억3000만 달러로 확대되며 연평균 7.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글로벌 MLCC 시장은 일본 무라타제작소가 약 40%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삼성전기가 20%대로 2위다. 일본 무라타제작소는 지난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