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술자리 ‘요산 폭격기’…‘황제병’ 통풍 발작 주의보

132836434.1.jpg각종 송년회와 모임으로 술자리가 잦아지는 연말은 통풍(痛風) 환자에게 가장 위험한 시기다. 고퓨린 안주와 과도한 음주가 혈액 내 요산 수치를 급격히 높여 통풍 발작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특히 환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40~50대 남성 고위험군은 연말연시 술자리를 경계하고 철저한 요산 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25일 의료계에 따르면 통풍은 체내에서 만들어진 요산이 과도하게 축적되거나 신장을 통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이주하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통풍은 요산 결정에 의해서 발생하는 염증 질환”이라며 “피에 녹아있는 요산량이 한계를 넘어서게 되면 요산염 결정이 관절 등에 쌓여 염증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통풍은 과거 고기와 술을 즐기던 왕이나 귀족에게 많아 ‘황제병’으로 불렸지만, 최근 식습관 변화와 비만 인구 증가로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질병통계에 따르면 통풍 환자는 2020년 46만 8083명, 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