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깊어지며 회식과 송년 모임이 잦아지는 연말, 음주와 한파가 겹치며 심각한 건강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다시금 제기되고 있다. 특히 낮은 기온에 노출된 상태에서 음주를 시작하는 ‘추위→술’ 조합은 저체온증과 부정맥,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2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저체온증은 단순한 추위로 인한 불편함을 넘어 심장과 뇌 기능에 직접적인 손상을 줄 수 있는 응급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심부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진 상태를 말하는데, 술을 마시면 말초혈관이 확장되며 체열 손실이 증가하고 중심체온이 급격히 하락해 위험이 커진다. 이 때문에 “술은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는 통념은 실제로는 ‘착각’에 불과하다는 것이다.이는 추위 속에서 술을 마시면 일시적으로 따뜻해지는 느낌이 들지만, 피부의 말초혈관이 확장되며 감각이 둔해지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체온이 더 떨어지며 부정맥, 혈압 저하, 의식저하, 심정지로 이어지게 된다.실제로 연말 한파가 찾아오는 시기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