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독자 기술로 만들어진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4차 발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를 준비 중인 누리호는 26일 연료 및 산화제 공급 등을 거쳐 27일 0시 55분경 우주로 향할 예정이다. 25일 약 50m 길이의 누리호는 비를 피해 오전 9시부터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이동을 시작했다. 조립동부터 발사대는 1.8km 정도로 걸어서도 약 2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지만 누리호의 이동에는 1시간 40분 정도가 걸렸다. 이동하는 동안 받는 작은 진동도 발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무진동 차량을 이용해 시속 1.5km로 아주 천천히 이동했다. 이후 누워 있는 기체를 수직으로 세우는 기립 작업을 마치고 연료 및 산화제 공급을 위한 엄빌리컬 타워 연결까지 모두 마친 상황이다. 우주항공청은 26일 오후 8시경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기상 상황 및 발사 준비 상황 점검 결과 등을 종합해 발사 시각을 확정하게 된다. 이번 발사는 27일 0시 54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