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첫발 디딜 때 찌릿”…족저근막염과 다른 ‘이것’

132882559.1.jpg아침에 첫발을 디딜 때 ‘찌릿’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흔히 족저근막염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발뒤꿈치 위쪽, 종아리와 연결되는 부위에서 통증이 시작된다면 ‘아킬레스건염’일 가능성도 적지 않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아킬레스건염은 우리 몸에서 가장 강한 힘줄 중 하나인 아킬레스건에 염증이 생기며 통증과 부종이 나타나는 질환이다.아킬레스건은 장딴지 근육과 발뒤꿈치 뼈를 잇는 중요한 힘줄이다. 서 있을 때 무릎이 앞으로 쏠리지 않도록 잡아 주고 걷기·뛰기 등 모든 움직임을 담당한다. 하지만 구조상 활액막이 없어 마찰에 약하며, 혈액 공급도 충분하지 않아 한 번 염증이 생기면 빠르게 악화된다. 아킬레스건염은 갑작스러운 충격이나 반복적인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이다. 과한 운동, 장거리 달리기, 등산 등으로 힘줄에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가해질 때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또한 발꿈치뼈(종골)와 아킬레스건이 닿는 부위에 ‘골극(뼈의 돌출)’이 생기면 반복적으로 마찰돼 염증이 유발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