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감량한 KT 황재균 “쉽게 도태될 수 없어…경쟁 자신 있다”

131159474.1.jpg확고한 주전에서 백업으로 밀려났지만, 황재균(38·KT 위즈)은 현실을 받아들였다. 오히려 주어진 상황에서 팀에 최대한 도움이 되기 위해 이를 악물고 구슬땀을 흘렸다.6일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한 뒤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황재균은 몰라보게 날렵해져 있었다. 그는 체중 12㎏을 감량했다고 했다.체중을 감량한 건 팀 전력의 변화와 맞물렸다. KT는 비시즌 3루수 허경민을 FA로 영입했다. 3루수는 황재균의 주포지션인데, 최근 몇 년간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낸 상황에서 KT가 전력 보강을 꾀한 것이다.자신의 포지션을 내주게 된 황재균은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변화를 꾀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유격수, 2루수, 1루수는 물론 외야 좌익수 훈련까지 소화했다.황재균은 “2루수와 좌익수는 프로 초창기 넥센 시절 이후 오랜만에 연습했다”면서 “큰 거부감은 없었고, 전 포지션을 소화하기 위해 그에 맞게 몸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오랜만에 나간 외야 수비는 낯설게 느껴졌고, 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