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이 3루수 5순위?… MVP-홈런왕 등 ‘핫코너’ 역대급 경쟁

131144277.2.jpg“저는 4순위, 아니 5순위네요.” 지난달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던 SSG 베테랑 3루수 최정(38)은 내년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엄살 섞인 답변이긴 했지만 그만큼 같은 포지션에 젊고 경쟁력 있는 선수가 많다는 이야기이기도 했다. 한대화(은퇴)와 함께 3루수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8회) 타이기록을 보유한 최정마저 긴장할 정도로 새 시즌 ‘핫 코너’(3루)를 에워싼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시범경기 개막을 앞두고 있는 대부분의 팀들도 3루수 고민만큼은 일찌감치 내려놓은 상황이다. 지난 겨울 원 소속팀 SSG와 4년 총액 110억 원의 대형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한 최정은 이번 시즌 평소와 다른 시도를 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진행된 구단 1차 스프링캠프에 동행하지 않고 이지영 한유섬 등 베테랑들과 일본 가고시마에서 별도로 훈련한 뒤 2차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했다. 장거리 비행에 따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