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진서 9단이 왕싱하오 9단(중국)을 꺾고 난양배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신진서는 28일 싱가포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열린 왕싱하오와의 제1회 난양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3번기 2국에서 22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이번 우승으로 신진서는 메이저 대회 8번째 우승이자 개인 통산 40회 우승을 기록했다.흑을 잡은 신진서는 우변 전투에서 밀리며 위기를 맞았지만 연이은 승부수로 버텼다.어려운 승부처에서 타개에 성공하며 역전승을 거뒀다.신진서는 1국(188수 백 불계승)에 이어 2국도 잡으며 2-0 완봉승으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대국 후 신진서는 “대마가 다 살았을 땐 역전됐다고 생각했고, 끝내기 정리하면서 이겼다고 생각했다. 왕싱하오는 역시 굉장히 어려운 상대였는데 내가 경험이 더 많아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다음 결승에서 만난다면 훨씬 더 힘들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우승하고 싶었던 난양배에서 우승하고, 농심배도 잘 마무리했다. 올해를 기분 좋게 출발해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