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두렁 잔디’에 쓰러진 린가드…추위 탓에 K리그 잔디 상태 최악

131140491.1.jpg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인 FC서울의 공격수 린가드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과의 프로축구 K리그1(1부) 안방경기(0-0 무승부) 전반 27분에 그라운드에 엎드려 고통을 호소했다. 홀로 방향 전환을 하다가 뿌리가 약한 잔디가 흙에 고정되지 않고 움푹 파이면서 발목을 접질렸기 때문이다.쌀쌀한 날씨로 인해 잔디 뿌리가 그라운드에 제대로 내리지 못하고, 땅이 얼면서 이날 린가드 등 여러 선수들이 경기 도중 미끄러졌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선수들이 다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서울 수비수 김진수는 “공과 상관없이 뛰다가 넘어질 때도 많았다. 이런 상태에서 축구를 하는 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전북이 6일 예정된 시드니FC(호주)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 경기를 안방인 전주월드컵경기장 대신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치르는 것도 잔디 때문이다. 전북 관계자는 “AFC가 잔디 상태 등을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