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빙상 잔디’에 선수·감독 작심 발언 “창피한 수준”

131149304.1.jpg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선수와 감독이 경기를 엉망으로 만든 ‘빙상 잔디’에 불만을 터뜨렸다. 빙상 잔디는 바람이 심하게 불고 기온이 뚝 떨어지는 등 혹한의 날씨 탓도 있지만, 최고의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무대’를 제대로 설치하지 못한 부실 관리가 더 큰 문제다. FC서울과 김천 상무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체감 온도가 영하인 날씨에도 관중 2만4889명이 모였는데, 두 팀은 부진한 경기력 속에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헛심 공방의 문제는 잔디였다. 두 팀은 공격 축구를 펼치고자 했지만, 미끄러운 잔디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 선수들이 잦은 실수를 범했고 경기 완성도는 떨어졌다.올해 K리그는 클럽월드컵과 동아시안컵 등 여파로 예년보다 2~3주 정도 일찍 개막했는데 3월 초까지도 추위가 계속되면서 잔디 상태가 좋지 않다.잔디가 얼어붙어 미끄럽고, 일부 잔디는 밟기만 해도 곧바로 파여 울퉁불퉁해졌다. 이른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