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프로야구 스프링캠프에서는 그 어느 해보다 고졸 신인 투수들의 약진이 도드라졌다. 8일 막을 올리는 시범경기에서도 이들은 각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지난해 19세이브를 거두며 두산의 마무리 투수로 우뚝 선 김택연(20)의 뒤를 이어 고졸 투수 신인왕에 도전한다.스프링캠프 최고 히트 상품 중 하나는 삼성 배찬승(19)이다. 대구고 출신 왼손 투수인 배찬승은 2025년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삼성 구단 역사상 2001년 투수 이정호(5억3000만 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계약금 4억 원에 사인하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최고 시속 152km의 빠른 공을 앞세운 배찬승은 스프링캠프 때 자체 평가전 포함 4경기에서 4이닝 무실점으로 빼어난 실력을 보였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배찬승은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배찬승은 구단이 뽑은 투수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삼성은 시범경기를 통해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