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1번’ 노리는 KT 이강철 감독… 강백호, 2타수 2안타 1볼넷 눈도장

131180920.1.jpg전통적인 야구에서 가장 강한 타자는 4번 타자다. 그런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는 강타자의 타순을 앞당기는 추세가 된 지 오래다.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50홈런-50도루를 기록한 오타니는 주로 1번 타자로 나가서 홈런을 양산했다. 1번 타순에서 때린 홈런만 35개다. 한국프로야구에서도 강타자가 2번 타순에 위치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런데 올해는 오타니처럼 ‘강한 1번’이 유행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히는 KT가 시범경기에서 1번 강백호 카드를 시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백호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과의 시범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8일 LG와의 개막전에 이어 두 번째다. 1회말 첫 타석부터 키움 선발 하영민을 상대로 호쾌한 2루타를 때린 강백호는 2회에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4회에는 우전 안타를 추가했다. 강백호는 이날 2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제 몫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