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프로야구의 차세대 에이스로 평가받는 한화 오른손 투수 문동주(22·사진)가 올해 첫 실전 등판에서 시속 160km의 강속구를 뿌렸다. 문동주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시범경기에서 6회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문동주는 4명의 타자를 상대로 최고 160km의 강속구를 앞세워 1이닝 1볼넷 2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9개. 지난해 가벼운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감한 문동주는 이날 등판이 시범경기 첫 등판이자 첫 실전 등판이었다. 호주 멜버른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기간엔 연습 경기에 한 차례도 등판하지 않고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선두타자 에레디아에게 초구로 시속 153km짜리 패스트볼을 던진 문동주는 점점 속도를 끌어올리더니 2사 후 고명준을 상대로 3구째에 160km짜리 공을 던졌다. 전광판에는 159km가 찍혔고, 트랙맨에는 159.7km로 측정됐다. 이날 던진 8개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시속 157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