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남자 배드민턴의 ‘살아있는 전설’ 이용대(37)가 국가대표 코치 데뷔전을 치른다. 11일 영국 버밍엄에서 개막한 최고 권위의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전영오픈이 그 무대다. 지난주 서울 은평다목적체육관에서 만난 이용대는 “대표팀 지도자는 처음이지만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혼합 복식 금메달리스트이자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복식 동메달리스트인 이용대는 2022년부터 소속팀 요넥스 배드민턴단에서 플레잉코치를 맡고 있다.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지난해 파리 올림픽 이후 김학균 감독 등 기존 코치진을 재임용하지 않으면서 현재 국제대회에는 각 실업팀 감독과 코치들이 번갈아 가며 선수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용대 역시 이런 상황에서 대표팀 지도자로 ‘임시’ 데뷔를 하게 됐다. 자신감의 원동력은 4년간의 플레잉코치 경험이다. 이용대는 “코치를 처음 시작했을 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선수들에게 화도 많이 냈다”며 “내 목표는 세계 1위에 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