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공동선두 9명… ‘장타자’ 방신실, 버디쇼로 끝냈다

131454933.1.jpg장타자가 퍼팅까지 잘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경기였다. ‘장타 여왕’ 방신실(21)이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첫 승이자 통산 3승을 달성했다. 방신실은 20일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적어낸 방신실은 2위 마다솜(26·12언더파 204타)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우승으로 방신실은 대상 포인트 60점과 상금 1억6200만 원을 추가해 대상 포인트(120점)와 시즌 상금(2억8291만 원)에서 모두 1위로 올라섰다. 방신실은 “시즌 네 번째 대회 만에 우승을 거둬 기쁘다. 지난해 준우승만 세 차례 하면서 조급한 마음도 들었지만, 그런 날들이 쌓이다 보면 언젠가는 우승이 찾아올 것이란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선두 박지영(29)에게 두 타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