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큰 형님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과거 같으면 은퇴 기로에 섰을 30대 후반, 40대 초반 나이의 베테랑 타자들이 전성기급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단연 NC 손아섭(37)이 단연 돋보인다. 현재 타율 0.412의 타율로 리그 내 유일한 4할대 타율을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3월엔 누적 타율 0.500, 7경기 중 5번의 멀티 히트 경기를 치르는 등 시즌 초반부터 날카로운 타격 감각을 과시했다. 출루율 3위와 득점권 타율 1위로 테이블 세터와 클러치 히터 역할을 동시에 하는 타선의 감초 역할도 하고 있다. 2007년 롯데에 입단해 올해 19년 차를 맞이하는 손아섭은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타자로 활약해 왔다. 어머니의 권유로 개명을 한 바로 다음 해인 2010년부터 그의 경기력이 궤도에 올랐다. 이후 최다 안타 타이틀 네 번(2012, 2013, 2017, 2023년)에 이어 지난해 6월엔 약 6년간 깨지지 않던 박용택(2505안타·은퇴)의 개인 통산 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