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스터시티의 동화 같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1부) 우승을 이끌었던 공격수 제이미 바디(38·잉글랜드)가 13년간의 동행을 마치고 팀을 떠난다. 레스터시티는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바디는 2024∼2025시즌이 끝나면 우리 팀과 작별한다. 그는 우리 클럽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EPL 통산 338경기에 출전해 143골을 넣은 바디는 레스터시티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다. 2012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경쟁하던 레스터시티는 이적료 100만 파운드(약 19억 원)로 플리트우드 타운(당시 5부)에서 뛰던 바디를 영입했다. 2013∼2014시즌 레스터시티는 스피드와 골 결정력이 뛰어난 바디를 앞세워 EPL 승격에 성공했다. 레스터시티는 승격 후 두 번째 시즌인 2015∼2016시즌에 EPL 왕좌에 올랐다. 1884년 팀 창단 후 132년 만에 맛본 EPL 첫 우승이었다. 시즌 개막 전 도박업체들이 예상한 레스터시티의 우승 확률은 0.02%에 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