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사포 쓰고, 유모차 밀고…1만2800명 ‘서울 도심 펀런’

132540764.1.jpg마스터스 러너의 축제인 2025 서울달리기(서울시, 동아일보 공동 주최)가 12일 열렸다. 올해 대회에는 역대 최다인 1만2800여명이 참가했다. 서울 청계광장 앞 세종대로를 출발한 참가자들은 동대문, 남대문 등을 거쳐 서울광장 옆 무교로로 골인했다. 서울달리기는 하프코스와 11km 코스 두 부문으로 나뉘어 열린다. 올해는 전체 참가자 중 하프코스 참가자가 9100여명에 달했다. 특히 하프코스 여성 참가자가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이날 하프코스를 처음 뛰었다는 이수민 씨(26)는 “늘 10km만 뛰었는데 나를 러닝에 입문하게 한 친구가 ‘최고는 서울달리기다. 첫 하프코스 데뷔를 강렬하게 해봐라’라고 추천해 줘서 도전하게 됐다”며 웃었다. 이 씨는 자신에게 서울달리기 참가를 추천한 친구가 최근 아킬레스건을 다쳐 이번 대회에 홀로 참가했다. 이 씨는 “평소에는 갑천(대전)을 혼자 뛴다. 11km 이상을 뛴 건 오늘이 처음이다.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힘이 났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