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의 김호철(70)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났다.기업은행은 22일 “김호철 감독이 팀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기 위한 결단으로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기업은행은 당분간 여오현 수석코치의 감독 대행 체제로 팀을 이끌기로 했다.기업은행에 따르면 김호철 감독은 지난 19일 한국도로공사전 패배 후 구단에 사퇴 의사를 전했다. 구단은 김 감독의 사퇴 의사를 수용하기로 했다.남자부 현대캐피탈에서 2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명장’ 대열에 올랐던 김 감독은 2021-22시즌 도중 기업은행 감독으로 취임해 처음으로 여자부를 지휘했다. 그 시즌 5위를 기록한 뒤 2022-23시즌 6위, 2023-24시즌 5위, 2024-25시즌 4위로 한 번도 기업은행을 ‘봄배구’로 이끌지 못했다.기업은행은 올 시즌을 앞두고 리베로 임명옥을 영입하며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열린 현대건설과의 홈경기에서 0-3으로 패하며 7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