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31·한화)는 스스로를 ‘류현진의 열혈 팬’이라고 소개하면서 한국 땅을 처음 밟았다. 이로부터 8개월이 지난 후 폰세는 ‘류현진의 후계자’로 한국을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폰세는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이날 공개한 한국야구기자회 투표 결과 폰세는 유효표 125표 중 96표(76.8%)를 받아 삼성 외국인 타자 디아즈(29·23표)를 크게 제쳤다. 한화에서 MVP가 나온 건 2006년 류현진(38) 이후 19년 만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출신인 폰세는 여느 지역 ‘야구 소년’처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입단을 꿈꿨다. 그의 유년기 우상 중 한 명이 당시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맹활약하던 류현진이었다. 2022년 이후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던 폰세는 한화에서 입단 제안을 받았을 때도 ‘류현진의 팀’이었기에 많은 고민을 하지 않고 한국행을 택했다. 폰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