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스토브리그 대어급 계약이 마무리돼가는 시점에 예상치 못한 또 한명의 ‘대어’가 추가됐다. ‘잠실 홈런왕’ 출신의 거포 김재환(37)을 보상 없이 데려갈 수 있게 되면서 그의 행선지와 계약 규모에 관심이 집중된다.두산은 지난 26일 김재환을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발표했다.김재환은 2021년 시즌을 마치고 FA가 되면서 두산과 4년 총액 115억 원에 계약했다. 해당 계약이 올해로 끝났고 김재환은 FA를 신청하지 않았는데, 알고 보니 4년 전 계약 당시 ‘옵션’이 달려 있었다.두산과 김재환은 4년 계약이 종료된 후 우선협상을 진행하고, 협상이 결렬되면 조건 없이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준다는 내용을 계약서에 옵션으로 넣었다. 두산과 김재환의 협상은 결렬됐고, 두산은 약속대로 김재환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해 풀어줬다.김재환은 냉정히 말해 지난 4년간 두산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 FA 이전 잠실을 홈으로 쓰면서도 홈런왕에 오르는 등 4시즌이나 30홈런 이상을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