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로 BNK 우승 이끌더니… 올핸 하나銀서 ‘공격’ 돌풍

132905921.1.jpg“팀의 기폭제가 되겠다.” 이이지마 사키(32·일본)는 6월 열린 2025∼2026시즌 여자프로농구(WKBL) 아시아쿼터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하나은행의 지명을 받은 뒤 이렇게 말했다. 반년이 지나 이번 시즌 1라운드를 마친 4일 현재 이이지마는 자신의 약속대로 경기당 평균 19.2점(득점 2위)을 기록하며 시즌 초반 하나은행의 돌풍을 이끌고 있다. 하나은행은 시즌 전 우승 후보로 꼽혔던 KB스타즈와 함께 공동 1위(4승 1패)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던 하나은행은 1998년 WKBL 출범 후 한 번도 정규시즌 1위에 오른 적이 없다. 2023∼2024시즌을 4위로 마치며 창단 후 처음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당시 1위 팀이었던 KB스타즈에 3전 전패로 탈락해 챔피언결정전 무대는 밟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만년 하위권 팀 이미지를 벗어 버릴 태세다. 그 중심에는 공수의 핵으로 활약하는 이이지마가 있다. 2014∼2015시즌 당시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