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감독을 선임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라트비아 출신 니콜라이스 마주르스 감독(45·사진)을 새 대표팀 사령탑으로 임명했다고 4일 밝혔다. 마주르스 감독은 동유럽 농구 강국 라트비아에서 16세부터 20세 이하까지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이끌었다. 특히 2012년 18세 이하 감독 시절 현재 미국프로농구(NBA) 애틀랜타에서 활약 중인 크리스탑스 포르진기스(30)의 성장을 도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주르스 감독은 라트비아와 에스토니아 프로 사령탑으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마주르스 감독은 “한국 농구가 잠재력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 월드컵, 더 나아가 올림픽 무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본선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