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하나은행의 이이지마 사키(33·일본)가 아시아쿼터 선수 최초로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025~2026시즌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MVP로 이이지마가 뽑혔다고 5일 알렸다. 이이지마는 기자단 투표 총 73표 중 67표를 받아 6표를 얻은 강이슬(31·KB스타즈)을 크게 따돌렸다. 이이지마는 MVP 상금으로 200만 원을 받는다.이이지마는 1라운드 5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19.2점(2위), 7.4리바운드(7위), 1.6도움, 1.4가로채기(공동 3위), 1.2블록슛(공동 3위)을 기록했다. 3점슛 성공 개수(14개)와 성공률(43.8%)은 모두 1위에 올랐다. 하나은행은 이이지마의 활약에 힘입어 KB스타즈와 공동 선두(4승 1패)를 달리고 있다.WKBL은 지난 시즌부터 아시아쿼터제를 도입했다. 외국인 선수가 라운드 MVP를 받은 건 2019~2020시즌 4라운드 카일라 쏜튼(33·미국) 이후 약 5년 10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