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신예 이현지, 女유도 최중량급 간판 김하윤 꺾고 도쿄 그랜드슬램 우승

132919965.1.jpg고교생 신예 이현지(18·제주 남녕고)가 2024 파리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김하윤(25)을 꺾고 2025 국제유도연맹(IJF) 도쿄 그랜드슬램 정상에 올랐다.이현지는 7일 일본에서 열린 대회 여자 최중량급(78kg 초과급) 결승에서 ‘선배’ 김하윤을 상대로 조르기 한판승을 거뒀다. 정규시간 막판까지 이어진 접전 속에서 김하윤의 업어치기를 막아낸 이현지는 김하윤을 쓰러뜨린 뒤 곧바로 누르기로 전환해 탭을 이끌어냈다. 6월 세계선수권대회 8강에서 김하윤에게 반칙패 했던 아쉬움을 반년 만에 털어낸 승리였다. 당시 이현지는 동메달, 김하윤은 금메달을 땄다. 2023년 한국 유도 사상 최연소(16세)로 태극마크를 단 이현지는 지난해 세계청소년유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주니어 무대를 평정했다. 올해 5월 카자흐스탄 바리시 그랜드슬램에 이어 이번 도쿄 그랜드슬램까지 접수하며 시니어 대회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이현지가 이번 대회에서 이긴 김하윤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